책을 읽는 동안 여러 번의 위기가 있었다.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생동감 넘치게 묘사하고 있었지만

시도 때도 없이 나오는 억지 유머는 정말 내 취향이 아니었다.

 

진짜 책을 덮어버리고 싶었던 적이 수도 없이 많다.

그의 묘사 능력은 너무나 훌륭해서 내가 마치 그가 일했던 현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거의' 받았지만

그는 이러한 점을 우려했는지 중간중간 보고 있기 쉽지 않은 유머를 집어넣었다.

 

물론 그의 유머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그의 책들이 사랑을 받았겠지만,

내 기준에서는 너무나.. 모르겠다.

자연스럽지 않고, 젊은 척하는 낡음이 느껴지고, 너무 웃음을 유도하는 듯한 유머라는 느낌이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이런 느낌은 정말 처음 받아봤다.

분명히 재밌는데 덮어버리고 싶은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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