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에 스타인웨이에서 메일이 왔다.

뭐 대충 예상은 했는데 역시나 거절 메일이었다.

2년 연속 스타인웨이는 서류 광탈이군.. 무엇이 문제였을까?

나이? 국적? 경력? 그지같은 물리 성적?

아니면 지원서 복붙해서 돌려막기 한걸 거기서 알았나?

 

뭐 아무튼...

Was passiert ist, ist passiert.

 

첨엔 유명한 회사들에 지원서를 다 넣어놓고 모조리 떨어지고 나면 중소 업체에 지원할 생각이었는데,

생각해보니까 너무 오만한 것 같기도 하다.

이러다 올해도 조지겠다 싶어서 현재 공고 올라와 있는 모든 회사에 일단 지원을 했다.

뭐 면접 오라는 연락 하나는 받겠지..

만약 안오면? 응~ 자살하면 그만이야~

자살하면 그만이야~

은 구라고, 올해 만약 실패하면 복귀하는거지 뭐

 

요즘 늘 무기력하다.

날씨때문인 것도 있겠고,

매일 드는 생각이, 부모님 돈 한달에 130씩 쓰면서 여기서 뭐하는 건가.. 싶다

 

며칠 전에 갤럭시 S22가 발표되었다.

구매 결정을 내리는 것과 별개로, 나이 서른 먹고 100만원짜리 하나 내 맘대로 못 사는구나 하는 생각에 또 한번 우울해진다.

 

이 모든 무기력함과 현자타임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기는 한걸까?

봄이 오고, 여름이 오고 아우스빌둥을 하게 되면 해결이 될까요?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