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림월드(Rimworld)라는 게임을 하려고 벼르고 있다가 그저께 드디어 질렀다.

오랜만에 스팀을 깔아보니 무려 12년 전에 하던 'FM2009'랑 2016년에 페이커 방송 보고 잠깐 하던 'To the moon'이 있었다.

뭐 아무튼,, 림월드를 하게 된 계기는 김성회라는 게임전문가께서 인생게임이라고 추천하는 유튜브를 보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36,000원을 지르고 게임을 깔았다. 용량은 작아서 금방 깔았다.

3만 6천원이 일상에서 쓸 때는 금방금방 쓰는 돈인데 겜에 지르려니까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하게 된다.

 

게임을 시작하고 첨엔 이게 뭔 게임인가.. 싶었다. 난이도를 최하로 하진 않고 아주 쪼금 높게 했는데, 정착민이 3번인가 다 뒤지고 나서야 정신을 차리고 난이도 최하부터 다시 시작했다. 그때가 위기였다. 난이도를 안 낮췄으면 너무 어려워서 바로 접었을 수도..

그 고비를 넘기니까 미친 듯이 몰입해서 하게 된다. 느낌이 뭔가 '와 이거 개꿀잼 갓겜이네!' 이런 느낌보다는 '아니 내가 지금 6시간을 붙잡고 있었는데, 이제야 꼴랑 살 만한 집 하나 만들었다고?'라는 생각이 들면서 계속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오늘까지 3일 동안 30시간을 채웠다. 롤도 이렇게 안 한지 꽤나 오래됐는데.. 가장 최근에 닌텐도로 포켓몬 할 때랑 비슷한 것 같다. 그냥 하다 보면 하루가 다 간다.

 

취미 생활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일상에는 지장이 없어야 하는데

지금은 간당간당하다.

어느 지점을 넘기면 하는 시간을 줄이거나 접지 않을까?

아님 말고..

 

여담으로, 다음 게임은 GTA6를 단단히 벼르고 있다. 컴퓨터도 새로 맞추려고 작정한 상태이다.

마음이 바뀔 수도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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